'주식파킹' 의혹 등이 제기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이기 전에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며 "대통령께 누가 돼 죄송하고, 제 사퇴가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회사를 운영했고 불법을 저지른 적도 없다"며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자의 사퇴는 지난달 13일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한 달 만으로, 오늘 오전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대통령실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 장관에 내정된 뒤 언론 및 정치권의 검증 과정에서 이른바 주식 파킹을 통한 백지신탁 우회 의혹 등 여러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막상 청문회에서 자료 제출 부실로 거센 지적을 받았고 결국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퇴장하는 초유의 파행까지 벌어져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사회
곽승규
논란만 낳고 한 달 만에 '자진사퇴'‥김행 "재보선 패배 지켜봤다"
논란만 낳고 한 달 만에 '자진사퇴'‥김행 "재보선 패배 지켜봤다"
입력 2023-10-12 14:59 |
수정 2023-10-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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