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급식노동자 산재 국가책임 촉구하며 외치는 구호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오는 2027년까지 서울 지역의 공·사립 초·중·고 1천36개 급식실의 환기시설을 모두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이번 겨울 방학부터 환기량이 50% 미만인 학교와 강제급기가 설치된 학교 등 44개 학교는 환기시설을 시범 개선합니다.
또 지어진 지 18년 이상 된 노후 급식실은 전기 설비를 포함해 내부를 전체적으로 바꾸고, 18년 미만 된 급식실은 후드와 송풍기, 덕트 등 환기시설을 교체합니다.
앞서 학교 급식 조리종사원들은 뜨거운 기름으로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물질, 이른바 '조리 흄'이 발암물질로 지정됐고 종사원들이 폐암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있다며 노동 환경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서울 시내 총 1천400개의 학교 가운데 급식실이 없거나 증축하는 학교 등 364개교를 제외한 모든 학교의 급식실 환기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예산은 모두 3천8백억 원이 소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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