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전임교원 한 명당 학생 1.6명 '개인과외 수준'

의대 정원 1천명 이상 증원 전망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의과대학 전임교원 1명당 학생 수가 2명을 채 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전국 의과대학 재직 전임 교원은 1만 1천502명, 학생 수는 1만 8천348명으로 전임교원 한 사람이 담당해야 할 학생 수는 평균 1.6명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비율은 인제대, 을지대, 차의과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울산대 등이 특히 적었는데, 이 중 인제대와 가톨릭대를 제외하면 입학정원이 40명 이하인 '미니 의대'였습니다.

특히 울산대 의대의 경우 학생 수가 240명인데 반해 전임교원이 650명이나 돼 학생 수보다 2배 이상 오히려 많았습니다.

이 의원은 "교원 대비 학생 비율만 놓고 보면 '개인과외 수준'"이라며 "의대 내 교육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라도 의대정원 확대를 통해 학생 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