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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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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벌레‥께름칙 했는데"‥고시원 열흘 만에 '만신창이'

"조그마한 벌레‥께름칙 했는데"‥고시원 열흘 만에 '만신창이'
입력 2023-10-23 11:49 | 수정 2023-10-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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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 매트리스에 붙어 있는 갈색 벌레 한 마리.

    옷에도, 벽면에도, 방바닥에도 살아 움직입니다.

    어두운 곳에 서식하며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빈대입니다.

    빈대가 출몰한 곳은 경기도 부천의 한 고시원.

    지난 10일 이곳에 입실한 제보자는 첫날부터 방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벌레를 목격했다고 했습니다.

    고시원에 사정을 말하고 새 방으로 옮겼는데 거기서도 같은 벌레가 나타났고, 나중에는 옷가지와 벽면, 공용 부엌에서도 이 벌레를 볼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벌레에 온몸을 물려 몸이 붓고 가려움도 심해졌다며, 벅벅 긁어 부어오른 팔과 다리 사진도 함께 제보했습니다.

    제보자는 영상과 사진을 방역업체로 보냈는데 거기서 빈대가 맞더라고 했다면서 방역업체에서 이미 빈대가 고시원 전체에 퍼진 상태인 것 같다며 퇴실을 권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고시원 측에서는 당장 방역이 안 된다, 찬물로 씻고 참으라고만 했다며 안일한 대처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프랑스에 빈대가 출몰해 휴교령까지 내려지는 등 비상이 걸린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빈대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인천 서구의 한 찜질방에서 빈대의 성충과 유충이 발견돼 영업이 중단됐고, 지난 19일에는 대구 계명대학교 기숙사에서 빈대가 발견돼 학교 측이 소독에 나선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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