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 때 복권된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이 두 달 만에 또다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이 전 회장의 자택과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태광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 20억 원 이상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이른바 '무자료 거래' 방식을 통해 회삿돈 421억 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9억여 원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이후 2021년 10월 만기 출소한 뒤 지난 8월 윤 대통령의 사면으로 복권됐는데, 복권조치 두 달 만에 또다시 업무상 횡령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된 겁니다.
이 전 회장은 구속기소 당시 간암치료 등을 이유로 7년 넘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는데, 음주 흡연을 하고 떡볶이를 먹는 모습 등이 포착돼 '황제보석'이라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사회
곽동건
광복절특사 두 달 만에 또 횡령? '황제보석' 회장님 압수수색
광복절특사 두 달 만에 또 횡령? '황제보석' 회장님 압수수색
입력 2023-10-24 12:06 |
수정 2023-10-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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