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새로 오픈한 약국 대참사'라는 제목으로 잇따라 올라온 사진입니다.
약국 전면 유리 오른편에 한 건강기능식품 광고 모델로 출연한 배우 이선균 씨가 온화한 웃음을 지으며 앉아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고, 조만간 소환 조사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이 씨가 출연한 광고들도 줄줄이 삭제되거나 수정되고 있습니다.
앞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이 씨와 아내이자 배우인 전혜진 씨를 내세운 어린이용 서비스 광고를 삭제했습니다.
또,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도 광고 영상을 수정해 '이선균이 선택한'이라는 문구를 없애고, 이 씨가 출연한 광고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이 씨가 최근 촬영을 시작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제작진은 "배우 측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직후 상황이 정리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하차 뜻을 내비쳤다"며 이 씨의 하차를 알렸습니다.
또 이 씨가 이미 주연으로 촬영을 마친 영화들의 개봉 시기도 불투명해지는 상황입니다.
영화계에서는 만약 마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른바 '유아인 사태' 때처럼 영화가 개봉되지 못하고 사장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 씨의 마약 투약 사건과 관련해 방송인 출신 30대 작곡가도 내사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작곡가는 지난 2016년과 2021년 이미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현재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작곡가는 마찬가지로 내사를 받는 연예인 지망생과도 한때 가까운 사이였는데, 다만 구체적인 혐의는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선균 씨 측은 "경찰 내사 대상에 오른 재벌 3세와 연예인 지망생은 물론 30대 작곡가와도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회
곽동건
새로 오픈한 약국 '대참사'? 광고 줄줄이 삭제 "하필이면‥"
새로 오픈한 약국 '대참사'? 광고 줄줄이 삭제 "하필이면‥"
입력 2023-10-24 15:19 |
수정 2023-10-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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