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인파 안전관리 방안 개선을 위해 발족한 '경찰 대혁신 TF'의 활동 상황을 경찰이 1년 만에 공개했습니다.
경찰청은 오늘 설명자료를 통해 '신속한 상황관리 시스템 구축', '현장 대응역량 고도화', '법·제도 개선' 등 현재 경찰이 시행중인 인파 안전 관리 대책 등을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참사 당시 여러 사람의 유사 신고가 접수되더라도 개별 접수자들이 이를 인지하기 어려웠던 점 등을 고려해, 일정 반경 안 장소에서 3번 이상 신고가 접수되면 이를 '반복신고'로 감지하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해운대 벡스코 신협 총회 행사장'에서 경품을 얻기 위해 인파가 밀집하자, 9번의 반복신고를 감지해 현장에 경찰을 배치하며 신속히 대응했다고 경찰은 평가했습니다.
이어 시·도청 상황팀이 매시간 관내 주요 상황을 검토하게 하고, 반복신고 등 위험 징후를 포착하는 즉시 상황팀장과 담당 경찰서에 공유하도록 하는 업무체계를 만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신속한 경력 동원을 위해 전국 시·도 경찰청에 '다목적 당직기동대'를 신설하고, 관내를 총괄 지휘하는 상황팀장의 직급을 기존 '경정'에서 경찰 서장급에 해당하는 '총경'으로 올려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으로 소방 등에서 공동대응을 요청했을 때 반드시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해야 하는 규정을 만들고, 관계 기관과 위기 대응 훈련도 정례화하는 등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현장지휘관이 인파 밀집 상황에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내·외부 전문가를 불러 특별교육을 시행하는 등 현장 대응 능력도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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