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 열리는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 불참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유족들이 재차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10.29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늘 입장문을 통해 "다시 한번 대통령을 서울광장 시민추모대회에 정중히 초청한다"며 "유족들 옆자리를 비워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서울시에 서울광장에서 추모대회를 개최하도록 협조 요청했지만 무산돼 결국 세종대로에 집회신고를 했다"며 "도로에서 행사가 열리게 돼 경찰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위해 야당과의 공동주최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추모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서울시와 합의를 통해 서울광장 개최가 확정됐다"며 "이에 야당과의 공동주최가 아닌 유가협과 시민대책회의가 대회를 주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추모대회는 정치의 공간이 아니"라며 여야의 정치인에게 "순수히 희생자를 애도하고 참사의 충격을 안고 사는 국민을 위로하는 일에 집중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유가족들이 마련한 추모 행사로 생각했는데 야당이 개최하는 정치 집회 성격이 짙다"며 시민추모대회에 불참할 것을 공식화했습니다.
사회
구나연
10.29 이태원 참사 유족, 추모대회에 대통령 재초청‥"정치의 공간 아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족, 추모대회에 대통령 재초청‥"정치의 공간 아니다"
입력 2023-10-26 15:08 |
수정 2023-10-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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