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늘 오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이후 책임자들은 한결같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수사와 조사로 이들의 잘못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들은 "김광호 서울청장과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고에 대한 관리 감독과 경찰 지휘권 발동의 의무가 있음에도, 그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이들을 각각 기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핼러윈 축제 인파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예상하고도 계획 수립 및 대응을 소홀히 한 이 전 서장 등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서부지법에선 이 전 서장, 송병주 용산서 전 112치안종합상황실장 등에 대한 재판이 열렸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이 전 서장은 유족에게 할 말 없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고 대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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