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사이 비수도권에서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과목의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전공의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흉부외과와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와 산부인과, 외과 등 비인기 필수과목의 비수도권 지원율은 2014년 71.8%에서 올해 45.5%로 26.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같은 인기 진료과목의 지원율은 117.1%에서 141.0%로 23.9%포인트 올랐습니다.
비수도권에서의 필수과목 지원율 하락 폭은 수도권보다 더 컸습니다.
소아청소년과의 수도권 지원율은 119%에서 36%로 83%포인트 하락했는데, 비수도권은 이보다 더 심각해 100%에서 5.6%로 수직 낙하했습니다.
산부인과 지원율도 수도권에서 6.4%포인트 내렸지만, 비수도권에서는 무려 30.7%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신 의원은 "전공의 지원과목의 편중이 심해지는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도 확인할 수 있다"며 "의대 정원을 단순히 확대하는 방침은 수도권과 인기 과목으로 쏠리는 현상을 극대화할 우려가 있으므로, 세밀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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