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흉기를 꺼내 경비 경찰들을 다치게 한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늘 낮 1시 반쯤, 국방부 정문 앞에서 한 70대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2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정문을 지나던 남성은 202경비단 경찰이 자신에게 "빨리 지나가라"고 말하자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휘둘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경찰은 좌측 복부에, 또 다른 경찰은 좌측 팔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남성은 평소 대통령실 앞에서 상습적으로 시위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은행에서 연금을 찾으려 했지만 국정원 직원들이 못 찾게 해 항의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엄중수사를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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