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방사선사가 의사 가운을 입고 병원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적발돼 징역형에 처해졌습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재판부는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10차례에 걸쳐 현금 3백 30여만 원과 8백만 원짜리 시계 등 총 1천 5백여만 원어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방사선사 27살 권 모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자신이 일하는 병원에서 다른 사람 출입증을 쓰며 물품을 훔치고, 훔친 금품을 대부분 도박에 썼다"면서도 "반성하고 있고 일부 합의하고 공탁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씨는 또 지난해 11월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한다며 피해자 3명에게 13차례 걸쳐 1천 2백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도 함께 재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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