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시 예산 45조 7천여억 원‥13년 만에 축소

서울특별시청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45조 7천230억 원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47조 1천905억 원보다 1조 4천685억 원 감소한 것으로, 전년보다 예산이 줄어든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1년 이후 13년 만입니다.

기업 실적 둔화와 집값 하락으로 세입 예산이 올해 대비 6천465억 원 줄어들면서 예산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8대 분야 중 사회복지, 문화관광, 일반행정을 제외한 5개 분야의 예산이 줄어 올해 대비 1천777억 원 감소한 25조 6천912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다만, 양극화 해소와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을 위한 '약자와의 동행' 예산은 13조 2천100억 원에서 13조 5천125억 원으로 3천25억 원 늘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수 감소라는 암초를 만나 안타깝다"면서도 "사회 안전과 통합을 끌어낼 약자와의 동행 사업에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