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간호대 정원이 1천 명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에 간호인력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오늘 첫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교육부 관계자, 의료인력 전문가 등 15명을 구성된 위원회는 다음 달 초까지 격주로 회의를 열어 간호대학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간호사의 현장 이탈을 막기 위해 근무환경 개선을 모색하고 있는데, 간호사의 업무 강도가 지금의 80%로 완화될 때 2035년까지 간호사 5만 6천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2025학년도 입시의 간호사 정원은 그동안 증가 폭을 넘어 1천 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 16년간 간호대 입학정원을 2배로 늘려 2008년 1만 1천686명이던 정원이 2023학년도 2만 3천183명으로 늘었고, 특히 2019학년도부터는 입학 정원을 매년 전년 대비 700명씩 늘리고 있습니다.
입학정원이 많아지면서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간호사 수도 2008년 인구 1천 명당 2.16명에서 2022년 4.94명으로 2배 이상 늘었지만, 아직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평균 8.0명보다는 한참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일부 지방 중소병원은 간호사 수급난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는데, 1천 명당 임상 간호사 수는 서울은 6.55명이지만, 충북은 3.35명으로 절반 수준입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과학적 근거로 따져보면 최근 늘려왔던 것보다 더 큰 폭의 정원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장기적인 정원 확대 계획도 논의할 텐데, 최소 5년은 정원을 늘려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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