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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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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가 벤틀리 사달라 했다"‥"당장 경찰에서 압수해 가달라"

"남현희가 벤틀리 사달라 했다"‥"당장 경찰에서 압수해 가달라"
입력 2023-11-03 09:59 | 수정 2023-11-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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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 혐의로 체포된 전청조 씨가 범죄수익금 대부분을 남현희 씨와 남 씨의 가족을 위해 썼다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남 씨 측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남현희 씨 변호인은 입장문에서 "남 씨가 지난주 가족들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온 뒤 뒤늦게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알게 됐다"며 "전 씨가 준 벤틀리 차량 등을 즉각 돌려주려 했지만 상황이 복잡해 고민하다 더 큰 오해를 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 씨는 현재 전청조와 관련된 모든 물건을 당장 처리하고 싶어한다"며 "차량 등 전청조씨 관련 물건을 압수해 가달라"고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전청조 씨는 남 씨에게 거액의 생활비를 줬고, 남 씨가 '벤틀리를 타고 싶다'고 해 피해자들의 돈으로 벤틀리 차량을 남 씨 명의로 선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현희 씨 변호인은 전청조 씨에게 고가 선물을 돌려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처음엔 그러려고 했지만 전청조가 도피 중이어서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었다"며 "차량을 돌려주면 공범 누명을 쓸 우려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 씨의 선물을 팔아 피해자들에게 직접 보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피해자의 규모나 피해 액수 등을 전혀 알지 못해 직접 물건을 넘길 수 없었고, 특히 매각의 경우 몰래 팔아 대금을 은닉하려 한다는 오해를 살 것이 두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전청조를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고발하고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접수하는 한편 남현희 씨의 연루 의혹도 조사해달라고 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전 씨가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투자금 명목의 돈을 받거나, 대출을 받게 한 뒤 가로채려 해, 15명에게 19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현재 남현희 씨도 된 전 씨와 전 씨의 어머니를 사기와 사기미수, 스토킹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하고, 김 의원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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