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경찰서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폭탄 설치와 살해 협박 메일을 보낸 혐의로 50대 남성을 오늘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18일 오전 휴대전화로 사제단 측에 "폭탄 설치를 예고한다. 20명만 살해하고 도망가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메일 발신자 휴대전화 번호와 IP 등을 추적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를 벌여왔고, 지난달 27일 밤 9시 반쯤 대전 서구의 자택에서 50대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의 이메일 계정과 휴대전화 등에서 실제 폭발물 설치 등 범행을 준비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우연히 사제단 활동 영상을 보다가 화가 나 메일을 보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에게 도주 우려 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달 29일 남성의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