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정 회장 측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보석 심문에서 "정 회장이 과거 전립선암 수술을 했는데, 현재 수치가 좋지 않아 6주 동안 매일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보석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정 회장 측은 "암이 재발한 것이라면 생명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걱정이 크다"며 "정 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사건 관련자에게 진술 번복을 부탁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도 "구치소에서는 수사 일정과 겹쳐 검사가 잘 되지 않는다"며 "도주 등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치료를 받으면서 재판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수치나 주치의 의견 등을 들어 암 재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사건 관련자 연락 금지 등 지난달 석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 준하는 보석 조건을 부여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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