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사기 혐의' 전청조 구속영장 발부‥"도망 우려"

전청조 영장심사 [사진 제공: 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청조 씨가 구속됐습니다.

서울동부지법은 오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 씨에 대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망할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 씨는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사기 피해자는 15명으로, 피해 규모는 19억 원에 달합니다.

앞서 오늘 낮 전 씨의 변호인은 "전 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 변제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전 씨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변제 방식은 향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전 씨의 사기 등 혐의와 관련한 고소·고발을 접수했고, 지난달 31일 전 씨를 체포해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 씨의 범행에 남 씨가 공모한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진정도 경찰에 제기된 가운데, 남 씨는 사기 행각과는 무관하다며 공범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