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수도권 쏠림' 가속화‥전국 의사의 64%가 수도권서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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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 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의사들의 수도권 근무 쏠림 현상이 매우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정책연구원이 오늘 공개한 전국 의사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응답자 6천340명 가운데 서울에 근무한다고 답한 의사는 38.1%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조사인 지난 2016년에는 응답자 8천499명 가운데 서울 근무 의사가 전체의 26.4%였는데, 4년 사이 11.7%포인트가 높아졌습니다.

또한 경기권 근무 의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8.4%에서 2020년 21.1%로, 인천 역시 4.7%에서 5.0%로 높아졌습니다.

이들 세 지역의 의사 인력 총 비중은 2016년 49.4%에서 2020년 64.2%로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고 조사 대상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근무 의사 비중이 1%p 넘게 커진 지역은 강원이 2.9%에서 5%로 유일하게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부산은 2016년 근무 의사 비중이 7.9%로,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컸지만 2020년에 비중이 4.6%로 크게 줄었고, 대구 또한 2.8%포인트 감소, 경남과 경북은 1.8%포인트씩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