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지자체 10곳 중 4~5곳은 주변에 분만이나 응급의료 처치를 받을 의료기관을 찾기 힘든 '의료 취약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2022년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5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분만의료에 대한 접근성 취약도, 의료이용 취약도를 분석한 결과 43.2%인 108곳이 분만의료 취약지로 분류됐습니다.
의료원은 가임 인구 가운데 분만실에 1시간 이내로 접근하기 어려운 비율이 30%가 넘으면 접근성 취약, 분만실 이용자 가운데 1시간 이내로 분만실에 도착할 수 있는 비율이 30% 미만이면 의료이용 취약으로 판단했습니다.
또한 이같은 접근성과 의료이용이 모두 취약하면 A등급, 둘 중 하나만 취약하면 B등급, A나 B에 해당하지 않지만 분만실 운영 자체가 어려운 지역을 C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그 결과 A등급은 30개 지역, B등급은 17지역, C등급은 61개 지역으로 집계됐습니다.
분만의료 취약지를 광역지자체별로 보면 전남이 20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9곳, 강원 14곳, 경남과 충남 각 13곳, 충북과 전북 각 10곳, 제주는 1곳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응급의료센터 도달 시간을 기준으로 분석한 '응급의료 취약지'는 250개 시군구 가운데 39.2%인 98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에 1시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하거나, 지역응급의료센터에 30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한 인구가 30% 이상인 곳을 응급의료취약지로 판단했습니다.
응급의료 취약지는 전남 17곳, 경북 16곳, 강원 15곳, 경남 14곳, 충남 11곳, 전북 9곳, 충북 8곳, 경기 5곳, 인천 2곳, 제주 1곳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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