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경찰관 2명을 흉기로 다치게 한 70대 남성 박 모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 반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경비 근무 중이던 202경비단 소속 경찰관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복부와 팔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당시 대통령실 앞을 배회하던 박 씨에게 경찰관이 '빨리 지나가라'고 말하자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연금을 은행에서 수령하려는데 국가정보원 직원이 이를 막아 항의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에게는 당초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가 적용됐지만, 경찰은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보고 박 씨의 혐의를 살인미수로 변경했습니다.
법원이 지난 2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박 씨의 구속 영장을 발부하면서, 박 씨는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박 씨는 평소 대통령실 앞에서 상습적으로 시위를 벌여왔는데, 지난 9월 경찰관에게 막대기 등을 휘둘러 경찰의 경비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사회
송서영
"연금 수령에 불만"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흉기 휘두른 70대 구속 송치‥살인미수 혐의
"연금 수령에 불만"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흉기 휘두른 70대 구속 송치‥살인미수 혐의
입력 2023-11-07 12:12 |
수정 2023-11-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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