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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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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머리채라도 잡고 싶다" 2차 출석 남현희 '격정 SNS'

"전청조 머리채라도 잡고 싶다" 2차 출석 남현희 '격정 SNS'
입력 2023-11-08 12:10 | 수정 2023-11-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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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가 사기 공범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한 남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경찰서로 들어갔습니다.

    [남현희/전 펜싱 국가대표]

    "……"

    남 씨는 현재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로, 오늘 2차 조사에서는 전청조 씨와 대질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 씨는 경찰에 출석하면서는 침묵했지만 자신의 SNS를 통해서는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남 씨는 어젯밤부터 모두 9개의 입장문을 차례로 올리면서 사기친 돈을 자신에게 다 줬다, 자신의 강요로 가슴절제수술을 했다는 등의 전청조 씨 주장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또 전 씨의 가짜 신분증 사진도 공개하며 '신분 의혹'이 불거지던 지난달 24일까지도 전 씨가 친모와 울면서 통화하는 걸 보여주며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남 씨는 "이름 빼고 모든 게 거짓이었던 전청조에게 저 또한 속았다, 지금도 언론을 통해 전청조의 말만 나가고 있고 언론은 저를 추궁하기 바쁘다"고 속내를 토로했습니다.

    이어 남 씨는 "제가 26년간 어떻게 지낸 노력의 시간이 있는데, 그 노력들이 한 방에 무너지니 마음이 아프다"며 "제가 뭐가 아쉬워 그간 쌓은 명예를 실추시키며 사기를 치겠냐"고 '공모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26년 선수촌에서 20년간 국가대표로 새벽부터 밤까지 운동만 했다, 40살이 넘었는데 이걸 모를 수 없다고 하지만 정말 몰랐다"면서 "답답해 미칠 것 같다, 전청조 만나면 머리채 잡고 때리고 싶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남 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죄인처럼 조사받고 2주째 밖을 못 나가는 상황들이 왜 같은 피해자 중에 나만 이런 현실에 처해있나 참담하다"며 "앞으로 얼마나 제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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