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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M] "내 지갑 어디 갔지" 여객기 짐칸서 귀중품 수백 차례 훔친 지상조업사 구속

[영상M] "내 지갑 어디 갔지" 여객기 짐칸서 귀중품 수백 차례 훔친 지상조업사 구속
입력 2023-11-08 15:40 | 수정 2023-11-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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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압수한 고가의 지갑과 가방, 옷가지와 시계 등 각종 장신구들.

    1백여 점에 달하는 이 물건들은 항공사 지상 조업 업무를 하는 41살 남성의 집과 차량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범행은 재작년 11월부터 올해 10월 초까지 약 2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모두 2백여 차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여객기 짐칸의 수하물 일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승객들 짐을 뒤져 고가의 귀중품과 현금을 훔쳤는데, 액수로는 3억 7천3백만 원 상당에 이릅니다.

    항공사 지상 조업 하청업체에서 오랜 기간 일한 남성은, 여객기 짐칸에는 CCTV가 따로 없는 점 등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짐가방을 무작위로 열어 고가 물품을 꺼낸 뒤 작업복에 숨겨, 세탁물로 위장해 보호구역을 빠져나온 겁니다.

    재작년 3월부터 승객들의 분실 신고를 10여 차례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초에서야 남성을 특정해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인천공항경찰단은 "물품이 사라진 날 근무자가 같다는 점에 착안해 수사에 속도가 붙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남성을 근무지인 인천공항에서 상습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그제(6일) 구속했습니다.

    또 사무실과 주거지, 차량을 압수수색해 남성이 훔친 물품 218점을 압수하는 한편, 공범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다만 남성은 훔친 물품 일부를 이미 인터넷이나 금은방 등으로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신고 접수반(032-745-5752)을 운영해 피해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인천경찰청 인천공항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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