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들이 열흘째 파업 중인 가운데, 노조 측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공돌봄을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에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와 이주 가사·돌봄노동자 시범사업 저지 공동행동은 오늘 오후 서울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시의회가 서사원이 제출한 예산을 142억 원 삭감하면서 서사원은 존립조차 위태로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공 돌봄의 가치가 수익성과 효율성으로만 평가받고 있다"며 "돌봄노동자와 학부들이 반대하는데도 어린이집 위수탁 해지를 추진하며 공공 돌봄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현재 도입하고자 하는 이주가사노동자의 경우 업무가 육아와 가사서비스 전체를 통합하고 있어 과도한 업무로 나타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서울시의 전방위적인 공공성 파괴에 맞서 투쟁 중인 돌봄노동자들과 연대해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19년 서울시가 공공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서사원은 올해 210억 원의 예산을 요청했지만 서비스 이용 실적이 낮다는 이유로 68억 원의 예산을 배정받았습니다.
서사원 소속 보육교사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해 어린이집 지속 운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회
김세영
서울사회서비스원 노조 "서울시, 공공돌봄 파괴‥돌봄노동자와 연대할 것"
서울사회서비스원 노조 "서울시, 공공돌봄 파괴‥돌봄노동자와 연대할 것"
입력 2023-11-08 17:28 |
수정 2023-11-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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