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대산 사고본 '성종실록'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제공]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오는 12일 정식 개관하는 강원도 평창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에 오대산사고본 실록과 의궤를 돌려보내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일제강점기인 1913년, 조선시대 지방 외사고 중 하나인 오대산사고에 보관 중이다 일본 동경제국대로 반출된 실록과 의궤 157책을 2006년과 2011년, 2017년에 걸쳐 환수했습니다.
환수된 실록과 의궤는 줄곧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가, 이번 박물관 개관과 함께 원 소장처였던 오대산으로 돌려보내기로 한 겁니다.
110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실록과 의궤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에 상설 전시돼, 언제든 실록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월정사 성보박물관이 운영하던 '왕조·실록의궤박물관' 일부를 새로 단장한 뒤, 부분 개관한 것으로 2025년까지 재정비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은 "오대산 사고본의 귀환을 생각하면서 아픈 역사의 상처를 씻어내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이 회복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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