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6백여만 정을 제조해 유통한 66살 총책 등 일당 24명을 붙잡아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1년 반 동안 국제우편이나 화물에 숨기는 방식으로 중국의 원료를 국내로 밀수입해 강원도와 서울의 공장에서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가짜 약품에 정품과 같은 제품 식별 표시와 제조사 이름 등을 새겨 정품과 구별이 어렵도록 만들고, 가명과 대포폰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제조한 가짜 약 613만여 정을 시중에서 1정당 1만 5천 원으로 판매되는 정품 비아그라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92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이 제조한 가짜 비아그라는 소매상들에게 1정당 약 233원에 유통됐고, 시골 농가와 공사장 인부, 유흥업소 종사자 등에게 판매해 총 9억 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원도 비닐하우스와 서울 사무실의 제조 공장을 특정해 이들을 검거하고,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8만 8천여 정을 압수했습니다.
사회
이지은
920억 원어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제조·유통한 일당 검거
920억 원어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제조·유통한 일당 검거
입력 2023-11-09 12:01 |
수정 2023-11-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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