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30여 년간의 결혼 생활이 이렇게 막을 내리게 돼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서울고법 가사2부 심리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준비기일에 출석한 노 과장은, "우리 가족과 가정의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너무 죄송하고 민망하기 그지없다"며 "다만 이 사건으로 인해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노 관장은 '적정한 위자료와 지분을 얼마로 생각하는지', 'SK 측이 아트센터 나비의 사옥 퇴거를 요구한 데 대해 어떤 입장인지' 등 질문엔 답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습니다.
이혼소송 준비기일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본재판 첫 기일은 내년 1월 11일 열립니다.
작년 12월 1심 법원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였지만, 노 관장이 요구한 SK주식 50%의 재산분할 대신 최 회장이 위자료 1억 원과 재산 분할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항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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