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 측이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와의 사기 공범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남 씨의 변호인은 오늘 자정쯤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전 씨는 피해자를 속여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뒤 남현희 감독을 계속 속이기 위해 이를 벤틀리 구매에 사용하고 주택담보대출을 갚으라며 송금도 해줬다"면서 "당시 남 감독은 그 돈의 출처를 전혀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엄청난 부자로 믿었고 결혼까지 약속한 전 씨로부터 받은 데다가 전 씨가 특별히 출처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덧붙였습니다.
이어 "전 씨는 남 감독에게 계좌 이체한 기록이 남아 있다는 점을 역이용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이를 교묘히 왜곡해 남 감독을 공범으로 몰고 가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씨는 상대를 만나자마자 엄청난 물량 공세로 환심을 산 뒤 결혼한 것처럼 속여 돈을 뜯어내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며 '혼인 빙자 사기' 수법 중 하나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어제(10일) 전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해당 사건 피해자는 23명으로 피해 규모는 28억 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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