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에 이어 서울 편입을 희망하고 있는 경기도 구리의 백경현 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편입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백 시장은 오늘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오 시장과의 면담에서 구리시에 있는 개발제한구역·상수원 보호구역 등으로 인한 규제로 도시개발이 억제되어 왔다는 점을 들어 서울 편입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또, 구리시가 서울로 합쳐지면 지하철 노선이 연장되는 등 구리시민의 편익이 늘어나며, 서울시도 구리시의 유휴지에 각종 공공시설을 옮길 수 있어 서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백 시장은 면담 이후 구체적인 편입 방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 "재정·행정 권한을 유지한 상태에서 특별자치시로 편입할 수 있도록 특별법 발의를 중앙당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두 도시 합동으로 연구반을 만들어 편입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히 공개해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포·구리시 등과 시작된 논의는 총선과 관계없이 선거 후에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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