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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승규

"물증도 없이 GD 등 수사했나" 돌직구 질문에 경찰 답변은‥

"물증도 없이 GD 등 수사했나" 돌직구 질문에 경찰 답변은‥
입력 2023-11-13 16:01 | 수정 2023-11-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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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 아니냐"

    오늘 열린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한 기자가 권지용 씨와 이선균 씨의 마약 혐의 수사와 관련해 던진 질문입니다.

    답변에 나선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맞다"고 답했습니다.

    두 사람의 마약 혐의에 대한 관련 진술이 있는데 "확인을 안 할 수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국수본 관계자는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는데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며 "죽이 될지 맛있는 밥이 될지 모르는데 불에 앉히기도 전에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약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뿐 아니라 관련자의 진술과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판단한다"며 "현재까지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하는 건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 관계자는 "내사 단계에 해당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지만 적법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입건 전 내사 상태에서 수사 사실이 일찍 언론에 보도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항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찰은 '통상 마약 수사에서 진술만으로 혐의가 입증된 사례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찾아봐야 안다"면서 "진술만 가지고 검사가 공소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해, 혐의 입증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국수본 관계자는 권지용 씨 측이 강하게 반발한 '온몸 제모' 보도에 대해서는 "팩트 그대로 얘기한 것일 뿐인데 권 씨 측에서 마치 의도를 갖고 한 것처럼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권 씨 측은 "평소에도 제모를 했지만 입건 이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증거인멸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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