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재판에서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 7명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 심리로 열린 무소속 윤관석 의원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재판에서, 검찰은 증인으로 나선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에게 "윤 의원이 재작년 4월 29일 돈봉투를 건넨 의원들은 이성만·임종성·허종식·김영호·박영순·이용빈· 윤재갑 7명 정도라고 진술했는데 사실이냐"고 물었습니다.
강씨는 "너무 조심스러운 입장이라 그 분들이 맞는지는 정확한 기억이 없다"며 "기억을 되살린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다"고만 답했습니다.
앞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지난달 재판에서 "윤 의원이 이성만·임종성· 허종식 의원 등 3명에게 1차로 돈봉투를 줬고, 이용빈·김남국·윤재갑·김승남 의원 등 4명은 현장에 없어 돈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강 씨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살포하는 것을 최초 제안한 것은 "윤 의원이 맞다"면서도 돈봉투에 담긴 액수 등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호, 박영순 등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의원들은 과거 수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사회
나세웅
검찰, 돈봉투 수수자로 민주당 의원 7명 거론
검찰, 돈봉투 수수자로 민주당 의원 7명 거론
입력 2023-11-14 09:02 |
수정 2023-11-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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