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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M] "대출해 주겠다"며 가로챈 개인정보로 소액결제‥3억 원 가로챈 일당 검거

[영상M] "대출해 주겠다"며 가로챈 개인정보로 소액결제‥3억 원 가로챈 일당 검거
입력 2023-11-14 14:43 | 수정 2023-11-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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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경남 거제시.

    길가에 멈춰선 택시에서 한 남성이 내립니다.

    남성이 내리자마자 반대 차선에 있던 차량이 유턴해 와 남성 앞에 섭니다.

    곧바로 달아난 남성.

    하지만 얼마 못 가 넘어지고, 차량에서 내린 경찰관들에게 곧바로 제압됩니다.

    붙잡힌 남성은 대출 빙자 사기 조직의 주범 안 모 씨.

    안 씨 등 일당은 "대출을 해 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개인정보를 받아내 3억 원 대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받아낸 개인정보는 휴대전화 유심을 개통하는데 쓰였습니다.

    피해자의 명의로 된 유심을 활용해 소액 결제로 모바일 상품권 등 물품을 구매하고 이를 되팔아 대금을 챙겼습니다.

    일당의 차량에서 발견된 기다란 종이.

    성인 남성 키에 달하는 구매 영수증이었습니다.

    영수증에는 일당이 범행 과정에서 사들인 기프티콘 구매 내역이 적혀 있습니다.

    뒷좌석에서는 스마트워치와 게임기, 블루투스 이어폰 여러 대가 발견됐습니다.

    일당의 창고에도 소액 결제로 사들인 식품과 장난감 등이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모두 피해자들 돈으로 구매한 겁니다.

    지난 5월에는 경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피의자가 황급히 자신의 차량으로 내려와 범행에 사용된 유심을 은닉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일당은 이렇게 벌어들인 범죄 수익금 일부를 클럽 등에서 유흥비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재작년 6월부터 올해까지 2년간 대출 빙자 사기로 312명에게서 3억 1천만 원을 가로챈 일당 11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이 범행 과정에서 구입한 물품 1,300여 점과 유심칩 2,600여 개를 압수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서울 강북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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