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서비스원 소속 돌봄노동자들이 서사원 어린이집의 지속 운영과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촉구하며 12월 2차 파업 돌입 계획을 선포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는 오늘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서사원이 어린이집 위탁 해지 입장을 고수한다면 소속 교사들은 12월 다시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발언에 나선 응암행복어린이집 서은진 보육교사는 "지난 13일 일부 구청이 서사원에 어린이집 위탁 기간 유지 공문을 보내 파업에 숨 고르기를 하기로 했다"며 "이제 서사원이 구청의 의견을 수렴해 어린이집을 지속 운영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발언한 강동든든어린이집 풍지영 보육교사는 "민간이 운영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은 근로계약 위반, 인권 침해 등의 문제가 있어도 무리 없이 운영되는 것이 현장의 실정"이라며 "서사원 어린이집과 같은 공공돌봄 기관의 유지와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교사들은 "서울시와 서사원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12월 경고파업을 시작으로 2차 무기한 전면 파업을 실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앞서 서울시의 공공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설립된 서사원은 올해 예산으로 서울시에 210억 원을 요청했지만, 대폭 삭감된 68억 원의 예산을 배정받았습니다.
이에 서사원의 공공어린이집 위탁 운영이 종료를 맞게 되자 서사원 소속 보육교사들은 '어린이집 지속 운영'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15일간 전면 파업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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