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받은 반려견 100여 마리를 업체에 넘겨 암매장한 경기 이천시의 사설 동물보호소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30대 남성인 동물보호소 업주와 개를 암매장한 처리업자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직원 7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동물보호소 업주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동물보호소에 있던 개 118마리를, 마리당 10만 원에서 30만 원의 돈을 주고 처리업자에게 넘겨 암매장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처리업자는 넘겨받은 개들을 여주시 북내면 장암리의 자신의 토지에 파묻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은 동물보호단체 라이프가 지난 4월 개 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개들은 둔기로 머리를 맞거나 질식 또는 영양실조로 숨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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