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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박소희

한국 의사, 1년 6천명‥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환자 본다

한국 의사, 1년 6천명‥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환자 본다
입력 2023-11-16 11:22 | 수정 2023-11-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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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의사, 1년 6천명‥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환자 본다

    [자료사진]

    우리나라 의사 1명이 평균적으로 1년에 진료하는 환자의 수가 6천 명 이상으로, OECD 회원국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가 최근 공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을 보면, 2021년 우리나라의 의사 1인당 진료건수는 6천113명으로 관련 통계가 있는 OECD 32개국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OECD 평균인 1천788명의 3.4배에 달했고, 2번째로 많은 일본보다도 1천8백여 명 많았습니다.

    1인당 진료 건수가 가장 적은 그리스보다는 14.3배 많은 환자를 진료했습니다.

    의사당 진료 건수가 많은 것은 의사 수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여러 의료기관을 번갈아 이용하는 환자들의 `의료쇼핑` 관행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환자 1명이 연간 대면진료를 받는 의사의 수는 15.7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아 관련 자료가 있는 32개국 평균인 6.0명의 2.6배에 달했습니다.

    한국의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2.6명으로 OECD 평균인 3.7명에 한참 못 미쳤습니다.

    한편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의 보장성에서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었습니다.

    정부 의료급여와 의무보험인 건강보험의 지출이 전체 의료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로, 관련 자료가 있는 OECD 32개 회원국 중 브라질을 제외하면 가장 낮았고, OECD 평균보다 14%포인트나 낮았습니다.

    가구 소비 중 의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관련 자료가 있는 38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습니다.

    보장성이 낮고 의료비 지출 비중이 크면서 재난적 의료비를 지출하는 가구의 비율 역시 높은 편이었습니다.

    한국은 재난적 의료비 지출 가구의 비중이 2016년 기준 7.5%로 자료가 있는 28개국 평균 5.4%보다 2.1%포인트나 높았습니다.

    재난적 의료비는 가구의 지불 능력 대비 의료비 지출이 40%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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