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를 사칭해 전화하거나 악성 코드가 담긴 메시지를 보내 피해자들에게 수억 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인출책인 20대 남성 등 2명을 구속하고, 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통장을 대여한 20대 여성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올해 5월부터 약 두 달간 무작위로 악성 코드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 개인정보를 빼내 피해금을 계좌에 이체하는 '스미싱' 방식으로, 피해자 14명에게 약 5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주소 불일치로 물품을 보관 중'이라는 내용과 악성 코드가 설치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한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 명의의 은행 계좌가 사기 범행에 이용됐으니, 대출금을 안전계좌로 송금하라는 식으로 유도해 돈을 빼내는 전화금융 사기 수법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중국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범행 후 인출 등을 지시한 총책을 특정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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