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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수 "이정근 또는 강래구 요구로 돈봉투 전달‥송영길에 보고 안해"

박용수 "이정근 또는 강래구 요구로 돈봉투 전달‥송영길에 보고 안해"
입력 2023-11-20 14:36 | 수정 2023-11-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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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수 "이정근 또는 강래구 요구로 돈봉투 전달‥송영길에 보고 안해"

    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박용수 전 보좌관이 두 차례에 걸쳐 3백만원이 든 봉투 10개씩을 만들어 전달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박 전 보좌관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 심리로 열린 무소속 윤관석 의원과 강래구 전 수자원공사 감사위원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혹은 강 전 위원 요구로 돈봉투를 준비해 전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어 "3백만원 씩 10개를 준비하라는 연락을 누구에게 받았느냐"는 물음에 "이 전 부총장 아니면 강 전 위원인데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며 "윤 의원이 필요하다며 준비해달라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박 전 보좌관은 전달한 6천만원 가운데 5천만원은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받았고 나머지 1천만원은 캠프 내 자금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전 보좌관은 다만 "당시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이었다"며 돈 봉투를 만들어 전달했다는 사실은 송 전 대표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보좌관이 전달한 돈봉투가 이 전 부총장을 거쳐 윤 의원에게 전달됐고, 이후 민주당 의원들에게 뿌려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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