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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정상빈

검찰, '돈봉투 재판'서 송영길 모임 의원 21명 공개‥재판부 제지

검찰, '돈봉투 재판'서 송영길 모임 의원 21명 공개‥재판부 제지
입력 2023-11-20 16:56 | 수정 2023-11-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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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돈봉투 재판'서 송영길 모임 의원 21명 공개‥재판부 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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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돈봉투가 살포된 것으로 의심되는 송영길 전 대표 지지 모임 참석 의원 전체 명단을 법정에서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 심리로 열린 무소속 윤관석 의원의 재판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박용수 전 보좌관을 증인 신문하며, 화면에 지지모임 참석 의원 21명의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화면에는 '김남국, 김병욱, 김승남, 김승원, 김영호, 김회재, 민병덕, 박성준, 박영순, 박정, 백혜련, 안호영, 윤관석, 윤재갑, 이성만, 이용빈, 임종성, 전용기, 한준호, 허종식, 황운하' 등 의원들의 이름이 표시됐습니다.

    검찰은 박 전 보좌관에게 명단을 제시하며 "한번 이상씩 모임에 참석한 게 맞느냐"고 물었고, 박 전 보좌관은 "참석자가 고정적이지 않아 다 기억하지 못한다"며 "박정 의원은 본 적이 없고 김남국 의원도 가물가물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돈 봉투를 마련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등에게 전달한 적은 있지만 윤 의원이 살포하는 장면은 본 적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명단 공개에 재판부는 "검사가 신문 사항에 쓰인 대로 하지 않고 화면에 명단을 띄운 것으로 보인다"며 "이 재판과 직접 관련 없는 사항이라 오해 소지가 있다"고 제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2021년 2월부터 두달간 매주 수요일 국회 본청 외교통일위원장실에서 지지 모임이 열렸고, 이 자리에서 일부 돈봉투가 살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회의에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의원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일제히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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