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고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의 항소심 공판에서 재판부는 "제프리 맥도널드 교수가 내년 2월 1일 증인으로 출석한다면 신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 맥도날드 교수가 당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불출석할 수도 있는 만큼, 대체 증거 방법으로 미리 질문지를 보내 답변을 받은 뒤 진술서 형태로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조 전 장관 측은 2016년 아들이 다니던 조지워싱턴대의 온라인 시험을 대신 풀어준 혐의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만큼, 이를 반박하기 위해 "진술서를 받는 작업을 하고 법정 출석 증언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조 전 장관 측은 또 최근 출간된 딸 조민씨의 책을 인용해 "'청와대에서 나올 때까지 아빠 없는 셈 치자 했다'고 적는 등 민정수석 재직 당시 조 전 장관은 업무에 치여 자녀 입시에 적극 관여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배우자인 정경심 전 교수가 자녀 입시 문제를 전담하며 조 전 장관에게 사후적으로 통지하거나 최소한만 요청했던 것이 당시 현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다음달 18일 정경심 전 교수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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