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사업 이후 다른 개발 사업도 대장동 일당에게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대장동 사건 재판에서, "2015년 백현 마이스 사업을 추진할 때 당시 이재명 시장이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에게 한 번 더 줘 보라'고 얘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2조 7천여억 원을 들여 분당구 정자동에 전시와 회의, 관광 등 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려고 추진됐던 사업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또, "위례신도시 사업 뒤 남욱 변호사 등이 2014년 성남시장 재선을 돕겠다고 한 점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며, "그때 이 대표가 피식 웃었다.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피식 웃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간업자와 유착됐다는 주장에 대해 "민간업자와 결탁해 자신이 얻을 이익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며 "만약 민간업자와 유착됐다면 지난 대선 때 돈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