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이동경

'쾅!' 하더니 지옥이 된 터널‥13명 사상 "왜죠?" 물었더니‥

'쾅!' 하더니 지옥이 된 터널‥13명 사상 "왜죠?" 물었더니‥
입력 2023-11-21 18:39 | 수정 2023-11-21 18:39
재생목록
    고속버스 앞부분과 승합차 뒷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지난달 21일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상행선 수리티 터널 안에서 운전자 59살 A씨가 몰던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15인승 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5, 60대 초등학교 동창생 11명이 타고 있던 승합차에서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버스에선 운전기사 A씨와 승객 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13명이 죽거나 다친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을 두고 조사해온 경찰은 최근 버스기사 A씨를 불러 당시 상황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A씨의 입에서 나온 말이 뜻밖이었습니다.

    "문자를 확인하려고 잠시 휴대전화를 본 사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겁니다.

    당시 편도 2차로의 1차선을 주행 중이던 A씨는 앞서 가던 대형트럭이 차량 정체를 피해 옆 차선으로 옮기자 바로 앞에 있던 15인승 승합차를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도 터널 내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에는 당시 버스가 속력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승합차와 충돌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버스 블랙박스를 도로교통공단에 맡겨 분석을 의뢰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