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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동건

지하철 자주 타던 러시아인들 여행 왔나 했는데‥'원정'이었다

지하철 자주 타던 러시아인들 여행 왔나 했는데‥'원정'이었다
입력 2023-11-22 12:34 | 수정 2023-11-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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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서울 명동역에 멈춰선 지하철에 사복 경찰관들이 올라탑니다.

    붐비는 승객들 사이에서 가죽 재킷을 입은 건장한 외국인 남성을 발견한 경찰은 곧바로 수갑을 채웁니다.

    [경찰관]
    "잡아, 잡아! 내려, 내립시다. 내려. 데리고 내려와."

    이 남성과 같이 있던 남녀 2명도 그 자리에서 함께 체포됐습니다.

    [경찰관]
    "소매치기 사건으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불리한 진술 거부할 수 있습니다. 지금 통역으로 불러드릴게요."

    이들 3명은 모두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으로, 지하철에서 몰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8일 "지하철에서 누군가 지갑을 훔쳐 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CCTV를 확인했더니 외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피해자들이 전혀 알아챌 수 없게 순식간에 지갑을 훔치는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렇게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이들이 지하철에 다시 나타날 때까지 잠복한 끝에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소매치기를 모의했고, 보름 정도 머물며 금품을 훔친 뒤 러시아로 돌아갈 계획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 3대와 현금 560만 원, 백화점 상품권 등을 긴급 압수하고 세 명을 모두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제공 :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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