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는 8살 장애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여성을 붙잡았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0일 오전 은평구 녹번동의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1급 중증장애인인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택을 방문한 장애인 활동 지원사가 경찰에 신고했는데, 아들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여성은 의식이 있는 채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홀로 장애 아이를 키우는 처지를 비관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업이 없는 이 여성은 아들과 단둘이 생활해왔으며,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와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부지법은 '피의자가 후회하고 있고 정신적 안정이 필요해 보인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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