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대비 의사의 밀도로 따진 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이 OECD 국가 가운데 뒤에서 7번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와 유럽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인구 1만 명당 의사 밀도로 따진 세계인재경쟁력지수에서 100점 만점 중 38.9점으로, OECD 회원국 38곳 가운데 3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는 유럽 경영대학원에서 국가별 인재 양성, 유치 및 유지 등 인적 자원의 경쟁력을 6개 분야 48개 항목으로 나눠 포괄적으로 측정한 수치로, 2013년부터 발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의료 접근성이나 질적 수준에서 다른 OECD 국가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의사 인력은 어느 조사에서든 뒤처지는 편입니다.
한국보건행정학회지에 실린 연세대 연구진의 보고서를 보면 2020년 기준 한국은 보건의료의 수요와 공급, 접근성, 질 등에서 OECD 국가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인구 1천 명당 한국의 의료 인력 공급 항목에서는 모든 직역이 OECD 국가들의 중앙값보다 낮았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의사를 필수·지역의료 분야로 유입시키기 위해 의대생을 늘리려 하고 있지만, 의사단체는 총파업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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