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을 투약한 채 운항 중인 여객기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20대 승객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과 향정 혐의로 26살 여성 승객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이 여성은 현지 시각 어제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착륙 후 조사 중 이뤄진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경찰은 어젯밤 9시쯤 여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여성은 미국에 수개월간 체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횡설수설하며 범행 경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여성의 모발과 소변을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으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필로폰에 급성 중독된 10대 승객이 비행 중인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열겠다며 소란을 부리다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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