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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망 장애는 라우터 부품 불량 때문‥L4스위치 교체 후에도 지연 현상"

"전산망 장애는 라우터 부품 불량 때문‥L4스위치 교체 후에도 지연 현상"
입력 2023-11-25 17:06 | 수정 2023-11-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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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산망 장애는 라우터 부품 불량 때문‥L4스위치 교체 후에도 지연 현상"
    지난 17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의 원인은 기존에 알려진 'L4 스위치'가 아닌 네트워크 관련 '라우터 장비'가 불량했기 때문이라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과 광주센터를 연결하는 라우터 장비 불량 탓에 인증시스템의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라우터 장비는 장애가 발생했던 인증시스템이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본원과 광주센터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라우터에서 용량이 큰 데이터가 유실되는 현상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당초 정부는 네트워크 장비의 'L4스위치'를 장애 발생 다음날인 18일 새벽 4시에 교체해 전산망이 복구됐다고 해명했지만, 실제로는 교체 이후에도 일부 기능에 지연 현상이 발견됐다고 행안부는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이후 문제의 라우터 장비 불량을 발견하고 지난 19일 오전 7시에 이 부품을 바꾼 뒤 지연 현상을 해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당초 원인은 L4장비로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100%는 아니었다"며 "다른 원인이 있는지 찾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라우터 문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우터 장비에 불량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사용기한이 만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노후가 장비 고장의 원인이었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물리적인 부품의 손상 원인은 밝혀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오래된 장비들을 전수 점검하고, 장애 발생 시의 처리 매뉴얼을 보완해 국민에게 신속히 안내하고 복구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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