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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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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변호사야‥망가뜨려줄게" 감독관 경악시킨 학부모 정체는?

"내가 변호사야‥망가뜨려줄게" 감독관 경악시킨 학부모 정체는?
입력 2023-11-27 14:23 | 수정 2023-11-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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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에서 자녀의 부정행위를 적발한 감독관에게 '내가 변호사인데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며 폭언한 학부모가 실제로 경찰대 출신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사자인 변호사 A씨는 경찰대 졸업 후 지난 2007년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현재는 대형 경찰학원에서 형사소송법과 형법 등을 강의 중인 인기 강사로 전해졌습니다.

    A씨가 감독관 교사에게 폭언을 퍼부은 건 자녀의 부정행위 적발이 부당하다는 이유였는데, 수능 당일 A씨의 자녀는 시험 종료 벨이 울린 뒤에도 답안지에 마킹을 하려고 했다가 적발됐고 감독관 3명의 진술이 일치해 부정행위자로 처리됐습니다.

    하지만 A씨 부부는 다음날 감독관 교사의 근무지로 찾아가 자녀가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며 항의한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학교 앞에서 교사의 파면을 요구하는 1인 피켓시위까지 벌였습니다.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A씨는 또 해당 감독관에게 '한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 '앞으로 인생이 재밌어질 것' 등의 막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A씨는 건강을 이유로 오늘과 내일 예정된 정규 강의를 휴강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교육 당국이 "명예훼손과 협박 등의 범죄행위로 보인다"며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곧 A씨를 고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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