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에서 100억원대 '무자본 갭투자' 전세 사기를 벌인 일당이 붙잡혀 잇따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 40대 남성 등 7명을 구속 송치했고, 30대 남성 직원 등 20명을 불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빌라 375채를 사들이고 세입자 66명으로부터 전세금 142억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당은 전세 보증금을 매매가보다 높여 임대 계약을 한 뒤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보증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컨설팅 업체 소속 공인중개사가 건축주와 분양업자의 빌라에 대해 보증금 반환 능력이 없는 임대사업자를 내세워 임차인과의 계약을 중개해 범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일당에게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을 검토하는 한편, 피해자와 공모자가 모두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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