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현 이병 유가족
군인권센터와 김 이병 유족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관련해 8명이 강원경찰청에 이첩됐지만 경찰은 이 가운데 4명만 일부 혐의를 인정해 송치했다"며 "모든 국가기관이 진실을 밝힐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회견에 참석한 김 이병의 아버지는 "1년이 지났지만 군이나 경찰, 검찰 쪽에서 사건과 관련해 진전된 내용은 전혀 없다"며 "차디찬 냉동고에 있는 아들을 보면서 답답하게 기다리는 중"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앞서 김 이병은 지난해 11월 28일 강원도 최전방 부대인 육군 12사단에서 경계근무 중 총상을 입고 숨졌습니다.
군사경찰은 3달 간의 조사 끝에 김 이병이 집단 괴롭힘을 겪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지만, 사건 직후 가해자 중 1명이 총기 오발 사고로 허위보고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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