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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장슬기

제주 4·3 사건·산림녹화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신청서 제출

제주 4·3 사건·산림녹화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신청서 제출
입력 2023-11-30 10:46 | 수정 2023-11-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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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4·3 사건·산림녹화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신청서 제출

    제주4·3평화공원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화재청은 '제주 4.3사건 기록물'과 '산림녹화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유네스코 사무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4.3사건 기록물에는 당시 공공기관에서 만든 각종 문서와 재판기록, 언론자료, 피해 조사 기록, 민간인 학살과 관련한 피해자 진술을 비롯해 화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포함돼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세계사적으로 인권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제주도민들의 화해와 상생 정신을 통해 아픈 과거사를 해결하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림녹화 기록물은 6·25 전쟁 때문에 황폐해진 국토를 민·관이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재건했던 경험을 정리한 기록 유산으로, 당시 산림 복구를 위해 작성한 각종 공문서, 사진, 홍보물, 우표 등 9천6백여 건의 자료가 대상입니다.

    문화재청은 "산림 복구가 필요한 다른 개발도상국에도 적용될 수 있는 모범 사례이자 기후변화, 사막화 방지 등 국제 이슈에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에 신청한 기록유산은 내년에 국제자문위원회의 심사를 받은 뒤, 2025년 5월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나라는 1997년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을 처음 등재한 뒤 올해 4·19혁명 기록물·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추가해 총 18건을 목록에 올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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